한·영 국방차관...국방전략대화 "우크라이나 문제 포함한 유럽 안보상황 논의"
윤용
| 2022-07-19 11:19:5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신범철 국방차관은 1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과 국방전략대화를 갖은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영국 측의 지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은 이에 "영국은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한국의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이 인태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역내 전략적 파트너 국가인 한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 영 양국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범철 국방차관과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유럽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명했다.
한·영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양자 정례협의체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서울안보대화 등 다자 차원의 협력도 강화한다"고 했다.
이밖에 "국방부 국방공무원 간 교환 근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검토하는 한편 연합훈련 교육교류 등 기존 협력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 우주 테러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영 국방전략대화가 지난 월 한 영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국방 분야에서 이행하기 위해 최초로 개최된 것이라는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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