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액션·마블 조합으로 극장가 활기 코로나 발생 이전 회복
이선아
| 2022-07-21 14:07:10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올해 상반기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가 전년 대비 1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가 해제되고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어 <범죄도시2>,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마녀2> 등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침체된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22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21일 밝혔다.
5~6월 전체 매출액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 회복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5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1%(2,666억 원)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4,494만 명으로 역대 최저 상반기 전체 관객 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124.4%(2,492만 명) 늘었다.
5월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 2>가 2주 간격을 두고 개봉하며 전체 매출액 1,50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7.0%(1,097억 원) 상승했다. 전체 관객 수는 1,45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2.3%(1,017만 명) 늘었다. 6월에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 2>, <탑건: 매버릭> 등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2019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9,307억 원의 48.7%까지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2,256억 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54.2%(1,911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4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0%(1,864만 명) 늘었다.
<범죄도시 2> 관객 수 1,222만 명 동원..상반기 흥행 1위
<범죄도시 2>는 1,2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262억 원의 매출로 상반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 이후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번째 영화다. <범죄도시 2>는 상반기 1,222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역대 전체영화 관객 수 흥행 순위 13위에 올랐다.
2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관객 588만명을 이끌며 매출액 6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일이었던 6월 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291억 원(관객 수 282만 명)으로 3위,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이 250억 원(243만 명)으로 4위였다. <탑건: 매버릭>이 232억 원(관객 수 218만 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영진위는 “상반기 전체 흥행 상위 5위권 영화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가 해제되고 영화관에서 팝콘 등의 취식이 허용된 이후인 5~6월 개봉작이다. 여기에 마블 영화와 한국 범죄·액션 영화의 조합이 영화관 매출액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로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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