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국민횟감 '광어' 가격 ↓

이윤지

| 2022-08-01 01:43:49

제주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시사투데이 이윤기 기자] 2025년 전국 넙치(광어)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제주도에 약 8만3,000㎡ 규모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들어서 더욱 신선하고 저렴하게 넙치를 맛볼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제6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대상지로 제주도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사업지 선정에 따라 제주에는 넙치와 관련된 스마트양식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조성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수온, 염도, 용존산소 등 사육정보를 실시간 디지털로 데이터화해 최적의 사육조건을 도출함으로써 인력, 사료 등 생산비용을 낮추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높인다.

또한 사육조건이 유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범가자미, 터봇 등의 어종도 함께 양식할 수 있는 복합양식 기술도 산업화한다. 특히 넙치양식장이 모여있는 행원양식단지를 배후부지로 지정해 개발된 스마트양식 기술을 기존 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생산된 넙치를 인천항에서 가공 유통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제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현재 kg당 1만원 수준인 넙치 생산단가가 7천원으로 30% 이상 낮아져 많은 국민이 제주산 넙치를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했다.

앞서 해수부는 2019년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경남 고성, 전남 신안, 강원 강릉‧양양, 경북 포항 등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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