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장항항 준설토 안정적 처리..투기장 조성사업 예타 통과

이윤지

| 2022-08-25 12:02:40

24톤 트럭 240만 대 분량 준설토 수용 가능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 준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를 수용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24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군산항과 장항항은 매년 2천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지만 금강하구에 위치해 있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와 대기하는 해상구역에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었다.

해수부는 "그동안 선박이 군산항과 장항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설로 인해 발생하는 토사는 군산항 내 금란도 투기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처리해 왔지만 처리기간이 정해져 있어 새로운 준설토 투기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에는 국비 4,915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5.3km의 호안과 가호안이 조성된다. 해수부는 24톤 트럭 240만 대 분량인 약 3,200만㎥의 토사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기초조사를 거쳐 2024년 실질적인 공사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안 쪽에 가호안은 준공 시점인 2028년보다 2년 앞선 2026년부터 투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준설토 투기가 종료되는 2040년 군산항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약 4분의 3 규모인 2,416㎡ 항만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해당 부지를 항만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항만배후단지 또는 해양친수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10년 이상 군산항과 장항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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