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영국 등 11개국에 한국 도서 스민다..해외 독자 맞춤형 교류 추진
이한별
| 2022-09-06 11:38:38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한국 도서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가 해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영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에서 해외 독자 맞춤형 교류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일본, 베트남, 터키, 영국, 스웨덴, 벨기에 등 14개국에서 현지 독자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9월 첫 행사는 시드니에서 열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8, 9일 양일간 김소라 번역가를 초청해 특별강연, ‘번역가와의 만남’ 행사, ‘번역가와 함께하는 소설 <더 홀> 독서 모임’ 행사 등을 진행한다. 독서 모임(북클럽) 행사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한국문학 애호가들을 위해 문화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초청해 24일 <저주 토끼>의 폴란드어 출간 계기 사전 홍보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를, 26일에는 최근 한국학과가 설치된 주재국 명문 에스더블유피에스(SWPS)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10월에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한국 책 교류 행사를 이어간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영국 대표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한 달간 한국 책을 전시 판매하는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7, 8일 양일간 자카르타에서 한국 아동·청소년 책을 소개하고 책갈피 만들기, 한글날 체험 등 다채로운 한국 책 체험행사(K-Book: Beyond the Hallyu)를 열어 현지 독자층을 넓힌다.
아울러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11월 중 현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2월 중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그림책 번역 낭송축제’를 연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11월 중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를 초청해 현지 독자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한류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문화적 창의성의 원천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인 만큼 한국 책의 매력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려 한국의 이야기가 세계인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한류의 외연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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