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속 대응..바이러스 조사 실시
이윤지
| 2022-10-06 11:51:28
파주·연천 등 접경지와 김포·포천 등 대상
경기북부 및 접경지역 바이러스 조사 지역 현황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북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 발생지역으로 2019년 9월 16일 파주시 사육 돼지농장과 같은 해 10월 3일 연천군 야생멧돼지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다.
바이러스 조사 대상지는 임진강과 한탄강으로 합류되는 민통선 내 소하천이 있는 파주, 연천 등 접경지와 사육 돼지농장이 많이 분포하는 김포,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이다.
관리원은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6명의 조사원을 투입하고 39개 조사지점에서 약 160개 이상의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분석한다.
시료 채취 대상은 하천수, 부유물, 강가 침전토양과 민간인통제구역 내 기존발생지점 주변 토양, 야생멧돼지 털·분변 등이다.
관리원은 기존 발생지역의 선제적인 바이러스 조사를 통해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육 돼지농장에서 소독 방역 등의 예방조치가 가능하도록 관계 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화 관리원 질병대응팀장은 "다행히 경기 북부 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있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이전에 발생 이력이 있던 강원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도 바이러스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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