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전 세계 지방정부의 역할 중요해진 상황 속 제7회 세계 지방정부 연합 총회 개최 뜻깊게 생각"

윤용

| 2022-10-12 16:52:31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책임 갖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 찾는 것···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과학 기술의 도시 대전에서 제7회 세계 지방정부 연합 총회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팬데믹과 보건, 기후 변화의 위기는 국가 간의 연대뿐 아니라 지방 정부 간에 더욱 강력한 연대를 요구하고 있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땀 흘리고 헌신해온 각국 지방정부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팬데믹의 위기뿐 아니라 기후 문제와 같은 인류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래 지방 정부가 탄생한 지 약 30년이 지났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주에도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이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어서 지방자치에 관한 인식을 논의했다"며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고 믿는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지방정부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이번 총회가 연대와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지방시대를 꽃피우는 기회가 될 것을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이곳 대전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 수도이며, 기술 심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총회의 주제와 같이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바로 과학기술의 도시, 이곳 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전에서 세계지방정부 간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모두 함께 그려 나가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UCLG는 140개국 24만여개의 지방정부와 175개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유엔(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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