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폐배터리로 2차전지 생산..미래차 등 17개사 사업재편계획 승인
정명웅
| 2022-10-13 16:24:24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폐배터리로 2차전지 핵심 원료를 생산하고 이유식 만들던 노하우로 콩고기 만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미래차, 바이오‧농업, 친환경 분야의 17개사에 대한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사업재편 승인기업수는 331개사로 늘어난다.
17개사 중 7개사는 전기차 폐배터리 원료 추출·정제, 수소전차용 이차전지 발열분산장치 등 미래차 분야로 진출한다.
이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해외에서 니켈·코발트 등 원료를 수입해 2차전지용 전구체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재회수해 전구체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5년간 301억원을 투자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식물성 단백질 대체육, 생분해성 농업용 필름 등 바이오·농업 등 신산업 분야로도 총 6개사가 진출할 예정이다.
이 중 ㈜에르코스는 영유아 이유식을 주로 제조해온 업체로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 식품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5년간 33억원을 투자하고 6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 간소화와 규제유예, 연구개발(R&D)‧금융‧컨설팅‧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집중적으로 지원받게 됩니다.
산업부는 연간 4차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심의위원회는 12월말 서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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