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3천가구 실내 라돈 조사 착수..관리방안 마련

정미라

| 2022-10-17 18:43:20

지자체 맞춤형 라돈관리계획 수립 지원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자체 라돈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1년간 전북 지역 주택 3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환기율이 낮아 라돈 농도가 비교적 높게 측정되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지역 내 실내 라돈 농도와 영향인자 분포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다.

2011~2018년 선행조사 결과 라돈 농도가 높았던 전북 완주군 약 1천가구를 비롯해 그 외 13개 시군별로 150여 가구씩 라돈 분포를 확인한다. 특히 일부 세대에 대해 계절별 실내 라돈 농도 변화를 파악하고 주택 건축연도, 환기 습관 등 생활환경요인과 토양·암석 등 지질학적 영향인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지역 특성이 반영된 라돈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신뢰성 있는 조사를 위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를 포함한 주변 여건을 고려한 검출기 설치,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가구에는 17일부터 조사원이 사전연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면조사를 원치 않는 가구는 유선을 통해 비대면 조사로 대체할 수 있다.

전북지역 겨울철 실내 라돈 농도 조사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각 세대로 등기발송된다.

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주택은 지자체의 관리계획 수립 전에 라돈 저감 시설 설치 및 알람기 보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라돈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지질 특성 등을 반영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이번 실내 라돈 조사는 전북 지역의 라돈 관리계획의 기초자료가 될 예정이므로 관심을 가지고 조사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