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충전단자 'USB-C'타입 통합..국가표준 제정

정명웅

| 2022-10-24 11:09:48

EU 판매 12종 전자기기도 2024년 말까지 C타입 탑재 예정 USB 접속 단자 종류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전자제품의 충전단자 중 USB-C타입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제품의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KS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표준안은 이달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해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 중 KS로 제정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휴대전화,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다양해 소비자 불편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국표원은 삼성전자, LG전자, 솔루엠 등 업계와의 정책간담회에서 USB-C 국가표준 제정 필요성과 표준 적용에 따른 산업계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함을 인식해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했다.

국표원은 USB-C 타입의 기술 특성을 고려해 국제표준 13종 중 '접속 단자의 상하 대칭구조', '최대 240W까지 전력공급',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40Gbps)' 3종을 올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10종도 이후 순차적으로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등 총 12종의 전자기기도 2024년 말까지 USB-C 충전단자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전원․데이터 접속 표준화는 국내 산업의 융·복합 분야 시장 확대, 전자폐기물 감소를 통한 환경보호, 소비자 사용 환경 개선을 통한 국민편의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USB-C 표준 적용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국민들이 불편 없이 'USB-C' 적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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