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질병 대응 강화..29번째 진단기관 운영
이윤지
| 2022-11-08 15:09:00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 지정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이 확대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를 29번째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은 죽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야생동물에 대해 부검, 임상·혈액 검사, 병원체·병리조직 검사 등의 방법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을 진단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이번 지정 승인으로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야생동물 질병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은 2017년 13개 기관이 처음 지정된데 이어 2018년 5개, 2019년 5개, 2020년 1개, 2021년 4개 등 지정 기관이 꾸준히 늘어났다.
이들 기관이 진단해야 하는 야생동물 질병은 총 139종이다. 세균성 39종, 바이러스성 58종, 기생충성 18종, 곰팡이성 6종, 원충과 리켓치아성 12종, 프리온 단백질성 3종, 중독성 3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ASF, SFTS 등 야생동물 질병 진단 수요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국 29개로 확대돼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들이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질병 진단에 대한 현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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