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피해 우려 광주·전남·제주 특별교부세 55억원 지원
홍선화
| 2022-11-21 15:20:45
섬지역 급수 운반, 농업용 저수지 증설 등 사용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가뭄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광주, 전남, 제주 지역에 5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 가뭄피해 해소를 위해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687㎜)이 평년의 68.9%로 기상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11월 15일 기준 전남도에 소재한 주암댐과 평림댐의 저수율은 각각 34.2%, 33.1%이다. 광주지역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은 32%로 용수공급 지장이 우려되는 상황.
행안부는 "앞으로 2~3개월간 계속해 비가 오지 않으면 생활용수 공급 제한과 비상급수 지역 추가 확대,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더욱 확산할 우려가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전남 신안군과 완도군은 10월 이후 식수원인 저수지, 계곡수, 지하수 고갈로 식수 운반, 제한급수 등 비상 급수가 확대되고 있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교부되는 특별교부세는 섬지역 급수 운반 및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농업용 저수조 증설 및 관로 정비 등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가을 가뭄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특교세를 조기에 집행하여 가뭄대책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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