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 7개 시군 가뭄 대응..수도사업 통합 추진

이윤지

| 2022-11-28 16:35:03

환경부-행안부-충남도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는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충남 서부권 7개 시군과 수도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해 28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충남 서부권은 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가뭄 일수가 1,579일에 달하며 용수 부족 위험에 시달리는 지역이다.​ 2017년은 가뭄으로 도내에서 유일한 광역 수원인 보령댐의 수위가 낮아져 급수 제한까지 시행한 바 있다. ​

7개 시군은 모두 급수인구가 30만 명 이하로 영세한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돗물 공급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수도사업 통합이 이루어지면 시군 간 수도시설이 연계돼 가뭄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수도시설의 통합 관리로 중복이나 과잉 투자를 방지해 기초 지자체별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의 수돗물 공급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협약 체결 기관들은 충남 서부권 수도사업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편성을 추진하는 등 수도통합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상황에 대비한 안전한 물공급과 고품질 수돗물을 제공하려면 지자체 간에 통합된 수도 운영이 필요하다"며 "성공적인 수도통합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정 및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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