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기'..심뇌혈관질환 예방 수칙 10년 만에 개정
이한별
| 2022-12-05 14:46:56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질병관리청은 6일 심뇌혈과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10년 만에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은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명료한 표현과 생활습관 개선, 조기진단, 지속치료, 응급증상 숙지와 대처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했다는 게 질병관리청 설명이다.
10개 전문학회로 구성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생활수칙에 따르면 우선 궐련뿐만 아니라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 어떤 유형의 담배도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므로 어떠한 유형의 담배도 피우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입니다'와 같은 음주 허용기준을 삭제하고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로 금주를 권고한다.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채소와 생선 외 통곡물, 콩을 추가해 음식 섭취 습관과 종류를 구체화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대신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기'를 강조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움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로 바뀐다.
이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도록 강조한다.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 언어장애와 시각장애, 심한 두통 등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고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자가용이 아닌 119 구급차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사전에 증상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요즘과 같은 겨울철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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