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암 비수도권 최초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
정명웅
| 2022-12-08 12:21:3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부산 부암이 비수도권 최초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부산 부암3동 458-4 일원(이하 부산부암)을 도심복합사업 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부산 부암 지구에는 2027년까지 1425가구가 들어선다. 설계공모를 통해 경사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아파트를 도입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기업 참여로 부족했던 사업성을 보완해 원주민들이 민간 재개발사업보다 약 30% 이상 낮은 가격에 신축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토지주 우선공급 291가구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는 약 3억7천만원, 전용 84㎡의 경우 약 5억원이 추정 분양가다. 세대별 평균 분담금도 1억4천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반가구 678가구는 전용 59㎡는 4억원, 전용 84㎡는 5억5천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부산 부암은 그간 주민 자체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백양산 아래 급경사지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부족해 2010년 6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2021년 10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됐고 지자체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후보지 선정 약 1년만에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부산 부암 지구 지정으로 현재 전국에 총 9개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가 있다. 다른 지구도 지자체와 협조해 조속히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시공사 선정, 복합사업계획승인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