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장 10년 거주 후 분양 여부 선택..고양장항 '내집마련 민간임대' 추진
정명웅
| 2022-12-21 11:47:57
시범사업 사업자 공모...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고양장항 주변 현황도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최장 10년 간 살아본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내집마련 민간임대'가 고양장항으로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양장항 사업지구에 내집마련 민간임대(리츠방식)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2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집마련 민간임대는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모델로 최장 10년을 임대로 거주한 후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장안지구에는 전용면적 60~85㎡ 이하의 공동주택 1,017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가 입주자 모집과 분양전환 시점의 예측 감정가를 반영해 공모에 참여하면 이후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를 통해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해 임대운영할 계획이다.
임차인은 시세의 75~95% 수준의 가격으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자모집 시점 감정가 50%, 분양전환 시점 감정가 50%를 반영해 시세보다 저렴하고 조기 분양을 허용해 입주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민간임대 주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 23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4천호를 추가 공모하고 2027년까지 총 2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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