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0~6세 55.8%

정미라

| 2022-12-23 12:49:35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등교·출근 제한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0세에서 6세 영유아에서 절반 이상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를 23일 당부했다.

지난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 감시체계의 환자 감시현황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156명으로 최근 5주간 신고건수가 지속 증가했다.

특히 신고 된 환자 중 0~6세 비율이 55.8%로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부터 4월까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도 동반된다.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또는 물 섭취,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 구토물에 의한 비말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고 물은 끓여 먹는다. 칼과 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해 사용하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에는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의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환자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출근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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