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과 동행, 이 시대 '참 어른'의 헌신적 인생
전해원
| 2022-12-30 08:39:08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짙은 어둠을 뚫고 더욱 환하게 빛나는 등불이 있다. 힘든 시기일수록 솔선수범 나눔의 손길을 베풀며, 우리사회에 감동과 교훈을 선사하는 이 시대 ‘참 어른’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사회복지법인 혜민재단 이의융 이사장은 40년 가까운 긴 세월동안 헌신적인 ‘이웃사랑’과 ‘나눔정신’을 실천하며,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마저 무뎌지게 만드는 따뜻하고 진한 울림을 퍼뜨린다.
먼저 시계바늘은 한참을 거슬러 올라 1984년에 다다른다. 당시만 해도 ‘사회복지’에 대한 개념이 지금처럼 뚜렷하게 정립되지 않았던 그 시절, 이 이사장은 ‘서울정신요양원’ 시설장으로 입사해 취약계층과 첫 동행의 발걸음을 뗐다.
특유의 근면성실함을 앞세워 차곡차곡 현장경험을 다진 그는 1988년 영천시에 ‘사회복지법인 혜민재단(http://www.maya88.co.kr/)’을 설립했고, 그렇게 본격적인 사회복지 외길행보의 서막이 올랐다.
이후 그는 ‘사랑·봉사·희생’의 이념을 담아 4개 생활시설(마야정신요양원·마야노인전문요양원·마야실비노인요양원·마야예림원(중증장애인))을 운영하며, 관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견인함에 따라 경상북도 동남부권 요양서비스 선진화에 혁혁한 공을 세워왔다.
실제 이 이사장은 한국정신요양시설협회 부회장·자문위원(대구·경북지회장), 경북사회복지법인 대표자협회 고문 등의 중책을 소화하며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경상북도사회복지대상 등의 눈부신 금자탑까지 쌓아올린 우리나라 사회복지산업의 거목으로 손꼽힌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진 성과는 아니다. 이 이사장은 ‘생활인(입소자)’ 중심 요양 지원시스템 체계화·다양화에 두 팔을 걷어붙이며, 그들의 ‘정서안정’과 ‘사회복귀’ 지원 등에 물심양면 힘썼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통해 생활인들이 사회적 소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일잔치(연 12회(매월)) ▲회갑잔치(연 1회) ▲명절행사(윷놀이·세배·차례지내기·부스럼깨기) 등을 전개해 안락한 시설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한 점이 대표적 일례다.
또한 ‘생활인 권익신장·인권보호’에 중점을 두고 인권자체위원회(연 4회), 운영위원회(연 4회), 인권지킴이단을 운영하는 혁신적인 차별화를 선보였다.
덕분에 보호자들은 혜민재단을 향해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특히 1995년부터 보호자모임(회원수 250명)을 결성한 이 이사장은 매년 정기총회를 열어 생활자-보호자 사이의 관계 개선에 노력하며, 정신질환 요양시설을 향한 일각의 부정적 여론 타파에도 큰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혜민재단은 보건복지부 주관 정신요양시설평가(2020년)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명실상부 우수 요양시설의 롤-모델로 우뚝 서게 됐다.
여기에서 나아가 지역사회 봉사에도 진실된 구슬땀을 흘리며, ▲김장담그기 봉사 ▲생활인 참여 독거노인가정 도시락전달 ▲장애인행사 ▲마스크 기부 ▲복지시설 행정지원 등 사회봉사에도 진정성을 빛낸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현재 종사자 270명, 병원치료자 550명, 노인·장애인 생활자 447명이 모두 한 가족처럼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오늘날 혜민재단의 발전을 이룩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전문 복지사 양성과 생활시설 인식제고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란 신념을 다졌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혜민재단 이의융 이사장은 헌신적인 이웃사랑·봉사정신 실천에 앞장서 경북 동남부권 사회복지시설 수준제고에 정진하고, 생활인 중심의 정신요양시설 선진화를 이끌며,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나눔 전파에 앞장서 지역민 복지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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