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태워 열에너지로..73.5% 온수·전기 등 재활용

이윤지

| 2022-12-30 12:29:37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시설 34곳 에너지 회수 실태 결과 공개 에너지회수효율 검·인증 절차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22년도 생활폐기물 공공 소각시설 중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시설 34곳(62호기)을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 회수·이용 실태 결과를 공개했다.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각열에너지를 50% 이상 회수하는 경우 비율에 따라 최대 75%의 폐기물처분부담금을 감면받는다.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 시설 34곳의 소각과정에서 연간 총 760만7천Gcal(기가 칼로리)의 에너지를 회수했다. 그 중 약 73.5%인 558만 9천Gcal가 증기, 온수, 전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에너지로 재이용됐다.

재이용된 558만 9천Gcal는 1년간 약 10만 명 또는 약 4만2,000세대가 증기 또는 전기 등의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열량이다.

또한 연간 558만 9천Gcal를 화석에너지인 원유로 생산하려면 약 63만8천㎘를 사용해야 한다. 소각열에너지를 재활용하면 연간 약 3,92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8억 원 상당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소각열에너지 중 최종 공급된 에너지 중 52%(290만 8천Gcal)는 증기(31곳, 57호기)를 생산해 주민편의시설 난방에 쓰였다. 42.4%(236만 9천Gcal)는 인근에 공급하는 온수(19곳 33호기), 5.6%(31만 1천Gcal)는 전기(17곳 28호기)를 생산할 때 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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