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화학물질 취급업체 2년 전보다 19.9% 증가
이윤지
| 2023-01-18 13:04:1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내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제4차 2020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7,107개 사업장에서 3만1,600종의 화학물질 6억8,680만 톤이 유통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제3차 조사 대비 취급업체 수는 19.9%(6153개소), 화학물질 종류는 7.1%(2101종), 유통량은 7.6%(4681만톤) 각각 증가한 수치다.
유통량이 증가한 것은 제조·수입량 증가와 통계조사 대상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취급형태별로는 2018년 대비 제조량 8.2%(3,489만 톤), 수입량 5.6%(1,859만 톤), 수출량 4.1%(487만 톤)이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이 입지한 전남(29.6%), 울산(24.4%), 충남(18.8%) 등 상위 3개 지역에서 전체 제조‧수입량의 72.8%인 5억9,089만 톤을 차지했다.
산단별로는 여수 산단(19.5%), 울산‧미포 산단(13.7%), 온산 산단(10.4%), 광양(9.1%), 대산(8.6%)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전체 제조‧수입량의 38.8%를 차지했다. 이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27.6%), 1차 금속 제조업(19.6%) 비중이 높았다.
유해화학물질(1,413여종)은 전체 제조·수입량의 9.8%인 7,936만 톤으로 2018년 대비 2.8% 증가했다.
발암성물질은 총 307종 4,196만 톤으로 전체 제조‧수입량의 5.2%를 차지하며 2018년 대비 7.9%가 감소했다.
사고대비물질은 97종 중 89종 4,340만 톤이 취급됐는데 2018년 대비 4.2%가 증가했다.
신건일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은 "2018년 대비 화학물질의 제조, 수입, 유통량이 증가한 만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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