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에서 다회용컵 사용하면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

이선아

| 2023-01-19 14:43:26

포인트 항목 폐휴대폰 반납·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등 확대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앞으로 다회용기를 이용하거나 폐휴대폰을 반납 할 때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중립 포인트가 지급된다.

환경부는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 포인트' 항목과 지급예산을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되는 탄소중립 포인트 항목은 다회용컵 이용, 일회용컵 반환, 폐휴대폰 반납,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4가지다. 항목 확대를 위해 지난해 24억5천만 원이던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예산은 올해 89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2009년 전기·수도·가스 절감을 시작으로 2020년 주행거리 감축, 지난해부터는 녹색생활 실천 분야로 확대됐다.

이번에 포인트 지급 항목에 포함된 '다회용컵 이용'은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한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이 아닌 텀블러를 가져가 음료를 주문하면 1개당 300원의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1월 1일 폴바셋을 시작으로 스타벅스는 이달 안, 더벤티 16일, 메가MGC커피는 2월부터 포인트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회용컵 반환'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세종시와 제주도에서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증금제 일회용컵을 자원순환보증금앱을 사용해 공공장소 컵 반납처 또는 매장에서 반납하면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개당 2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폐휴대폰 반납'은 보상판매가 되지 않는 폐휴대폰을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하는 민팃 등 중고폰 거래 플랫폼이나 이(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하는 나눔폰 누리집을 통해 접수 후 택배로 반납하면 개당 1천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의 경우 깨끗한 투명 페트병, 빈 병, 책 등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거 거점에 배출하면 포인트가 1kg 당 100원이 지급한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포인트는 인천광역시 중구·연수구·미추홀구·동구·서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와 성남시, 고양시, 광주시, 의왕시, 여수시, 해남군, 대전 대덕구에서 시행된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이 실제 실천활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실천지원금을 참여횟수에 따라 최대 5천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가입만 하고 실천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 실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1회 이상 참여 시 1천원, 3회 이상 참여 시 2천원, 5회 이상 참여 시 3천 원, 10회 이상 참여 시 5천 원을 지급한다.

녹색생활 실천 분야 탄소중립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cpoint.or.kr/netzero)과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에 참여한 업체의 앱이나 웹에서 가입하면 된다.

회원가입 후에는 개인의 활동 실적이 자동으로 한국환경공단의 정산·지급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포인트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다음달 말 현금, 그린카드 포인트 등 참여자가 제도 가입 시 선택한 지급방법으로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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