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정비 전문가’의 꿈을 향한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
이윤지
| 2023-02-03 08:35:06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처럼 공익(公益)을 위한 일에 정진하며,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정중한 매너와 겸손한 말투,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마인드가 몸에 배인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김진수 주임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 교수는 1990년대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도시의 구도심 정비가 절실했지만 도시정비사업 분야 관련 법·제도적 장치와 전문가조차 없던 시절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의 창립을 준비했다. 그러면서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재개발·뉴타운·리모델링’ 등 도시·주거환경정비 사업 관련 분야의 교수·변호사·건축사·기술사 및 세무·회계사 등 전문가들과 일선 현장의 추진위원장, 조합장 등 주체들을 중심으로 바른 재건축·재개발 시민운동을 전개했다.
그 후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과 관련해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공무원, 추진위원회·조합 임직원·주민들을 위한 무료교육, 무료상담, 분쟁조정 등의 활동을 20만 건 이상 했으며, 도시·주택분야 ‘비리단절, 부실공사 척결 시민운동’, ‘관련제도 수립, 제도개선, 교육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한 활동을 인정받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2000년), 국토부장관 표창(2013년)을 받았다.
이런 김진수 교수는 건국대 법학과 학사, 연세대 도시·지방 행정학 석사, 건국대 도시 및 지역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는 민주화운동(학생회장)과 졸업 후 외국 금융기관에 재직하는 동안 차별받는 외국기업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운동(전국외국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에 앞장서 투쟁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1990년대 외국은행은 ‘하늘이 내려준 직장’이라고 부러워할 만큼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바른 재건축·재개발 시민운동에 뛰어든 것을 보면 불의에 외면하지 않고, 약자의 고충해결과 건강한 시민 공동체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고난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지 김 교수의 성정이 잘 드러난다.
바른 재건축·재개발 시민운동에 투신한 그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시민단체를 설립해 ▲부정비리·부실공사 척결 시민운동 ▲추진위원회·조합의 투명성·전문성 교육활동 ▲시민상담 및 분쟁조정활동 ▲법률·제도개선 운동 등에 구심점이 되어왔다.
그 과정에서 숱한 난관을 겪었지만 ‘누군가, 언제든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바로 지금하자’의 신념으로 2014년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의 국회통과를 이끌어냈다.
김진수 교수는 2009년부터 모교인 건국대 행정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주임교수로 임용되어 도시계획 및 도시재정비를 통해 도시와 주택문제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도시계획 및 도시정비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도시·주택 전문가’ 양성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정도(正道)로 가르친 후학들이 곧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리란 신념에서다.
이처럼 도시·주택정비, 도시계획 분야 실용학문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김진수 교수는 정치권의 제안을 받아 개혁을 위해 현장에 뛰어 들었다. 2007년 한나라당 중랑갑 당협위원장에 선임돼 최우수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6년 새누리당 서울 중랑갑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쳤다.
그러나 ‘낙선도 경험의 큰 자산’이라며 굴하지 않고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본부 국민희망위원회 위원장, 국토교통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김경호 광진구청장 인수위원장’ 등을 맡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울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에 선임된 김 교수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운동화 끈을 동여매며 열심히 뛰고 있다.
김진수 교수는 “도시와 지역, 주택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발전된 서울 광진, 나아가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밀알이 되겠다”며 결의에 찬 비장한 모습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김진수 주임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주거안정 방안의 모색·제시에 헌신하고,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도시·주택정책 분야 전문성 강화와 고급인재 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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