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의 든든한 동반자…新사회적경제 패러다임 열어
전해원
| 2023-02-03 09:18:54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스탬피플협동조합 손정환 이사장이 신중년(5060세대)들에게 “여러분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들은 긴 세월 성실히 쌓아올린 노하우와 경륜을 담아 인생2막 설계에 당당한 도전장을 내밀며, 그 물음에 적극 화답했다.
시니어들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고 있는 스탬피플협동조합은 원주시-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원주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수행에 앞장서며, 시니어 중심 일자리 창출과 세대 간 융합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튜브채널 ▲인터넷신문(투데이피플) ▲평생교육원 등에 기반을 둔 ‘인생자서전’, ‘실버 시민기자단’, ‘평생학습’ 등의 사업영역을 설정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경제 선도모델을 구축했다.
가장 먼저 스탬피플협동조합의 대표 콘텐츠로 손꼽히는 ‘인생자서전’은 음성(녹음), 글(책), 영상(유튜브) 등 다채로운 플랫폼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나’를 찾도록 돕는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소중한 가치와 성과를 회고하며, 자존감 고취와 배움·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되찾는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드높다.
직접 경험한 자신의 실패를 청년들이 답습하지 않도록 진심어린 조언·격려도 함께 건네 세대 간 갈등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배려할 수 있는 선순환적 효과까지 이끌어낸다.
고리타분한 꼰대의 잔소리가 아니다. 정답을 정해두지 않고 풀어가는 덤덤하고 진솔한 인생스토리 덕분에 젊은이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걸맞은 해답을 찾게 된다.
평소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든지 가르칠 수 있다는 남다른 평생교육의 이념·소신을 주창해 온 손 이사장은 자체 운영 중인 평생교육원에서 시니어 강좌개설을 진행하며, 그들의 역량과 전문성이 십분 발휘되도록 돕는다.
손 이사장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시니어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스스로 강의 로드맵을 꾸린다. 커리큘럼 검증-경력·경험 검토 등의 체계적 과정을 거쳐 완성된 교육프로그램은 원주시 평생교육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탰다.
또한 인터넷신문 ‘투데이피플’의 ‘시민기자단’을 운영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관내 밀접 소식을 전달하며, 지역상생을 이끄는 소통의 창구도 활짝 열었다.
나아가 손 이사장은 원주시의 청년이탈에 따른 지역소멸 현안해결에 초점을 맞춰 청년공동체 저변확대에 진정성을 빛낸다.
무엇보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립에 중요성을 주창하며 미디어콘텐츠 관련 원데이클래스·청년기자단·영상교육 등을 제공하고, 취업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업무능력 함양에도 물심양면 힘쓴다.
향후 시니어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 그룹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는 손 이사장은 바쁜 일정 중에도 ‘한 권으로 끝내는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 30’ 등 다수의 저서를 편찬해 사회적기업의 방향성 제시와 공정사회 구현에도 역량을 발휘했다.
끝으로 손 이사장은 “앞으로 ‘운둔근(運鈍根 : 우둔하면서도 끈기 있게 기다리는 사람에게 운이 온다)’처럼 묵묵하고 우직한 마음으로 사회적경제의 비전을 세울 것”이라며 “시니어·청년·청소년을 아우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구하고, 건강하고 밝은 사회 구현에 노력하겠다”는 소신을 남겼다.
한편 스탬피플협동조합 손정환 이사장은 시니어-청년 간의 세대융합을 목표로 평생교육의 장 제공 및 영상-미디어콘텐츠 프로젝트 실현에 정진하고, '원주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수행과 시니어 대상 일자리창출에 앞장서며, 지역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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