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급성설사 예방 '로타 백신' 국가예방 접종 포함..3월 6일부터

이지연

| 2023-02-16 17:20:13

로타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 사업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다음달 6일부터 생후 2~6개월 영유아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 접종으로 도입함에 따라 전국 어디서든 동일하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고 16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킨다. 전염 확산이 쉽고 빨라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로타 백신은 그동안 선택 접종에 포함돼 2회 또는 3회까지 접종을 완료한 경우 평균 20~30만원 수준이 비용이 발생해 왔다.

로타 백신 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백신은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로타릭스'와 '로타텍' 두 가지다. 로타릭스는 생후 2, 4개월을 대상으로 총 2회, 로타텍은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할 수 있다.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한다.

로타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사용하는 백신 종류별로 가까운 접종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전세계 114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이미 국가접종으로 시행중인 만큼 효과와 안전이 입증됐다"며 "이번 로타바이러스의 국가예방접종 도입으로 부모님들의 비용부담을 낮추고 가장 어린 시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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