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 3개 지방공항서 출발해 몽골로 가는 '하늘길' 신설
정명웅
| 2023-02-20 12:41:28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내 3개 지방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노선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 17일 양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한-몽골 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 횟수를 증대시키고 국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몽골 간 합의를 통해 국내 3개의 지방공항에서 공항별로 주 3회(600석)씩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국내 3개 지방공항은 추후 지정된다.
또한 기존 운항 중이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6∼9월 성수기에는 1,000석, 비성수기에는 850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합의를 모았다. 이에 6~9월에는 왕복 주 22회(4회 추가), 10월부터∼다음 해 5월까지는 왕복 주 12회(3회 추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몽골은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한-몽골 간 탑승률은 기존 2,500석에 2,500석을 추가 공급한 6∼9월의 경우 72.6%로 나타났다. 추가 공급 없이 2,500석으로 운영된 10월~12월에도 78.6%에 달하는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여행 성수기 뿐 아니라 연중 항공 운항이 증가되어 양국 국민들이 원하는 일정에 합리적 운임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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