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국방장관 회담..."국방·방산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가자"

윤용

| 2023-02-24 23:12:56

폴란드 "한국 무기체계를 지속 도입···무기체계 운용경험 공유···2차 이행계약 체결 위한 '컨소시엄 기본합의서' 체결"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사진=국방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유럽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부아쉬착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군 현대화 사업을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었음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 무기체계를 지속 도입할 계획을 밝히면서, 양국 간의 전략적·장기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폴란드의 방산기술 발전과 한국의 유럽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등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국방·방산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방산협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협의체 구성 및 운영방식 등에 대해 조속히 논의키로 했다.

양국이 같은 무기체계를 운용하게 된 점에 양국 군인들이 교차 방문하여 공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개최되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에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하여 양국 국방·방산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로 뜻을 같이 했다.

양국이 같은 무기체계를 운용하게 된 점에 착안해 공동군사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회담 이후 한·폴란드 국방장관은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진행된 국산 K-9 자주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

두 장관은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양국 업체간 K-2 전차 및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컨소시엄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하여 폴란드 현지 공동생산 등 후속 계약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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