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아래’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구슬땀
이윤지
| 2023-03-03 10:26:30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대영원영농조합법인 김상규 대표가 바른 먹거리 생산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건강기능성 농작물을 전문적으로 재배·생산·가공·판매하며, 고소득 창출이 가능한 농업의 롤-모델을 제시해 화제다.
특히 유네스코가 지정한 청정지역인 전북 고창에서 김 대표가 직접 재배·생산하는 ‘햇살아래 작두콩 차’는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작두콩은 비타민 A와C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 암·성인병예방, 위염·장염·치질·여드름개선, 구취제거 등에 효능이 뛰어난 식품이다. 무엇보다 비염, 천식, 축농증, 기침, 가래, 감기 등의 각종 호흡기 질환에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직원과 사업가로 지낸 22년여 동안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2006년 고향으로 귀농해 축산·농업(복합영농)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료 값 폭등, 한우가격 하락, 농사경험 등의 부족 탓에 실패를 거듭하며 결코 만만치 않은 현실을 직면했다.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며, 영농기술을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함’의 신념으로 복분자, 오디, 돼지감자, 작두콩 등을 재배하다가 2009년 작두콩 가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면서 ▲2009년 가족법인 ‘대영원영농조합법인’ 설립 ▲2012년 ‘햇살아래’ 브랜드 개발 ▲2013년 ‘햇살아래’ 상표특허 등록 ▲2013년 ‘햇담들’ 상표특허 출원 ▲2014년 네이버 쇼핑 푸드윈도 ‘명예의 전당’ 기록까지 순풍에 돛을 달고 승승장구했다.
현재 대영원영농조합법인은 ‘햇살아래’ 브랜드로 작두콩·돼지감자·복분자 등을 가공해 차와 즙으로 판매한다. 그가 재배하는 농산물로 정성껏 만든 가공식품만 찾는 충성고객과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성공한 농업인의 반열에도 올랐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시 찾아왔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하면서 작두콩 꼬투리(콩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를 식품 원료에서 제외시키며, 돌연 판매금지령이 내려진 것이다.
김 대표는 “음용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됐다거나 이물질이 확인된 것이 아닌 꼬투리를 일반적으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매가 금지됐고, 1년 7개월 만에 어린 작두콩 깍지의 판매가 허용됐지만 손실이 불가피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식품의 효능을 포장재에 표기할 수 있도록 표시기준이 개선되길 바람”했다.
이런 김 대표는 독거노인·다문화가정·소년소녀가장 등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태환경보전협의회 고창읍지회장을 맡아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고창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함이 일례다.
김상규 대표는 “내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봉사와 나눔이 내 삶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며 “힘이 닿는 날까지 작은 봉사라도 계속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정성껏 키운 최고 품질의 작두콩과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과 신제품 개발 등에 계속 정진하며, 바른 먹거리 제공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영원영농조합법인 김상규 대표이사는 작두콩·돼지감자·복분자 생산과 가공제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헌신하고, ‘햇살아래’ 브랜드 육성 및 소비자 신뢰도 증진을 도모하면서, 고창군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생태환경 보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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