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 ↓·문자스팸 ↑

박미라

| 2023-03-31 17:39:24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유통현황 요약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 건수가 상반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휴대폰 음성·문자,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건과 이용자 수신량, 이동통신사 차단율을 조사한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으로 수신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169만 건으로 상반기 2,818만 건 대비 23.0% 감소했다. 이 중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1,212만 건으로 상반기 대비 30.4%(529만 건) 줄었다.

이 중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413만 건으로 전기 대비 56.2%(529만 건) 줄었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대출(32.6%)이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가입(30.1%), 금융(17.8%), 성인광고(13.5%), 도박(4.8%) 순이었다. 발송 경로별로는 유선전화(57.7%), 휴대전화(24.2%), 인터넷전화(15.1%), 국제전화(3.0%) 순으로 많았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798만8천 건으로 전기 대비 0.1%(7천 건) 감소했다. 스팸 유형별로는 도박(40.4%)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27.7%), 불법대출(15.0%), 성인광고(7.1%) 순이었다. 전송 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8%)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은 국내발 3만 건, 국외발 954만 건으로 총 957건이다. 이는 전기 대비 11.1%(120만 건) 감소한 수치다. 해외에서 유입된 스팸의 발신국은 중국(82.8%)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9%), 미국(2.8%) 순이었다.

아울러 전국 휴대전화와 이메일 사용자 3천명(12∼69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스팸 수신량은 총 0.25통으로 음성 0.08통, 문자가 0.17통이었다. 이는 전기 대비 음성 스팸은 0.02통 감소했고 문자 스팸은 0.01통 증가한 것.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하루 평균 0.11통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0.04통 줄었다.

방통위는 "2021년 10월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에 이어 지난해 9월 ‘통신분야 보이스피싱 대책’을 통해 스팸 필터링을 확대하고 불법 스팸전송자에 대한 이용제한을 강화한 결과 스팸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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