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회전교차로 설치로 교통사고 사망자 63% 감소..통행시간 4.3초 단축

김균희

| 2023-04-04 09:24:31

전국 189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효과분석 결과 발표 사망자 감소 효과 교통사고 감소 효과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지자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완료한 전국 189곳을 대상으로 1년간의 사고 현황을 설치 전 3년 평균 사고 현황과 비교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으나 설치 후인 2021년 1명으로 1.7명 감소(63%)했다. 부상자 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전 연평균 261명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150명으로 111명 줄었(42.5%)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59건에서 113건으로 46건(28.8%) 줄었다.

교차로 통행시간 측면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 전 통행시간은 평균 20.7초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6.4초로 4.3초(20.8%) 단축됐다.

사례를 보면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교 동편 교차로는 티(T)자 형태의 비신호 교차로로 사업 시행 전에는 불분명한 통행우선권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연평균 5.3건, 사상자 수는 9명이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후에는 교통사고가 단 1건 발생했다.

강원도 양양군 남문리 교차로는 교통량이 적고 와이(Y)자 형태의 특이한 기하구조로 인해 신호위반, 교차로 운행 방법 위반 등의 교통사고가 연평균 3건, 사상자는 3.7명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차로 내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하고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