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3명 추가..13명 모두 국내감염 추정

이지연

| 2023-04-17 18:07:27

고위험군 진료 의료진에 환자 특성 및 의심증상 안내 엠폭스 행동수칙 안내문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3명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7일 국내 3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환자수가 13명이 됐다고 밝혔다.

11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했다.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12번째 환자와 13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이다. 12번째 환자는 피부병변과 통증으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했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가 15일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

13번째 12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중 확인됐다.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어 즉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15일 확진 환자가 됐다.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으나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위험요인,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이후 발생한 환자 8명 중 5명은 의료진 판단 하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 치료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과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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