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진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23번째 지정

정명웅

| 2023-05-23 15:56:10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기대효과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대구·경북의 진산 팔공산이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은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해 야생생물 서식 현황 8위, 자연경관자원 7위, 문화자원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환경부는 타당성 조사, 지역 설명회 등을 거쳐 도립공원 면적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무등산·태백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탐방객은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1.9배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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