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차가 여행객 케리어 호텔까지"..제주 짐가방·대구 생활물류 배송 시작

정명웅

| 2023-05-24 11:37:01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 일환 진행 탐라자율차 달구벌 자율차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앞으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맡기고 탐라 자율주행차로 해안도로를 관광한 후 원하는 시간에 다시 호텔에서 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 ‘달구벌 자율차’와 제주 ‘탐라 자율차’ 2개 프로젝트의 여객운송 서비스가 짐 배송까지 확대 운영된다고 밝혔다.

탐라 자율차는 이미 운행 중인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와 중문 관광단지 일대 관광형 여객운송 서비스에 더해 제주공항부터 호텔·골프장까지 여행객의 짐가방(캐리어)을 자율차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 예약을 기반으로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운송요금은 무료지만 수화물 1개당 보관료 5천원을 현장에서 내야한다.

달구벌 자율차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지역에서 제공해온 수요응답형 여객서비스에 생활물류 배송을 접목한 서비를 제공한다. 오는 7월 서비스 지역이 대구 국가산단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인근 대학교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약 2km 이내 초단거리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한 서비스 모델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하고 로봇배송도 도입해 자율주행 물류배송의 전 과정을 실증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이번 서비스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자율주행 기반의 창의적인 모빌리티 프로젝트 발굴을 촉진하고 국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중소·새싹기업의 자율차 제작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 박진호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여객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자율주행기술 실증을 통해 자율차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신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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