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역활력타운'..인제·괴산·거창 등 7곳 선정

정인수

| 2023-06-02 09:46:35

단독주택 또는 타운하우스 등 분양·임대로 제공 지역활력타운 사업지(강원 인제) 지역활력타운 사업지(전북 남원)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강원 인제군, 충북 괴산군,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 전남 담양군, 경북 청도군, 경남 거창군에 지역활력타운이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와 공동으로 실시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은퇴자·귀농귀촌 청년층에게 주거·문화·복지 등을 통합 지원하는 지역거점 주거단지다.

선정된 지역에는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복합체육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인근 도심과 연계돼 의료·교육 등 기존 생활인프라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강원 인제의 경우 2027년 개통 예정인 KTX 인제역 도보권에 위치한 대상지에 타운하우스와 청년임대주택 90세대를 조성한다. 사업비로 총 502억원이 투입된다.

충북 괴산은 2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은퇴자와 귀농귀촌자를 대상으로 타운하우스 40가구와 단독주택필지 15가구를 공급한다. 정원식물 스마트팜, 사회적 농업 케어팜도 조성한다.

전북 남원은 지리산 자락 해발 600m 고지에 귀향귀촌민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타운하우스 36가구, 단독주택 32가구, 타이니하우스(임시주거시설) 10가구가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70억원이다.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은 단독주택 또는 타운하우스 등으로 공급되며 분양이나 임대 등으로 제공된다.

행안부는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연계해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역량 있는 자문 건축가를 참여시켜 해당 자치단체가 지역의 개성을 살린 매력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은 7개 부처가 지방소멸 위기에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활력타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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