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철도 정체 구간 해소..평택~오송 지하 2복선화 착공
정명웅
| 2023-06-08 09:20:09
열차운행 2배로 확대..시속 400km급 운영 설계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경기 평택시와 충북 오성을 잇는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7일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KTX 경부·호남선과 SRT 수서발 고속철도 합류로 해당 구간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5년간 약 3조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릴 수 있고 추진 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재 시속 300km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달리 시속 400km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앞두고 개통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다"며 "여유 있는 열차투입으로 열차지연 문제도 해소되고 사고․고장 시에도 대체노선이 확보돼 운행지장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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