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홍선화
| 2023-06-08 16:18:26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오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8일 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자료,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다.
과목별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된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교과에 수학, 영어, 정보 교과부터 적용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교과서 개발 경험을 보유한 발행사와 신기술을 보유한 에듀테크 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에 합격한 AI 디지털교과서는 6개월간 안정성, 신뢰성, 적합성을 검토한 후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은 개발 시 유해콘텐츠 차단 등 윤리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디지털 소양 교육을 포함해 정보 평가, 정보통신윤리, 과몰입 예방 등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학생은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는 배움으로 학습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부모는 풍부한 학습정보를 바탕으로 자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교사는 학생의 인간적 성장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 우리 교실은 학생 참여 중심의 맞춤교육이 이루어지는 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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