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가이드라인 확립의 주체 한국수의영양학회, 수의영양학 연구에 박차
전해원
| 2023-06-23 10:05:00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마하트마 간디는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된다”며 동물복지가 국격을 좌우하는 중대한 지표임을 강조했다.
어느덧 우리나라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산업이 매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 가족’에게 먹일 영양제, 프리미엄 사료, 수제간식 등 ‘펫푸드’를 향한 관심도가 실로 뜨겁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수의영양학 측면에서 바라 본 객관적 ‘펫푸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까닭에 부정확한 인터넷 정보, 허위·과장광고 등에는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수의영양학회 양철호 회장(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은 “30여년 임상 현장에 몸담으며, 수의사에게 ‘영양학’ 전문성이 함양돼야 함을 몸소 경험했다”고 강조하며 “한국수의영양학회는 임상수의사들이 영양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과거 치료 중심에서 나아가 반려동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실제로 한국수의영양학회(https://ksvn.co.kr/)는 2014년 설립 이래 다채로운 학술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해외연사 초청 특강 등을 전개하며, 수의영양학 정보교류 활성화에 적극 힘쓴 대표적 학술 단체다.
지난해 3월엔 우리나라 최초로 ‘국내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성황리에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 실정에 부합한 ▲영양 가이드라인 마련 ▲처방식 사료 법제화 등 제언의 목소리도 드높였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진단-치료-외과적 수술뿐만 아니라 장기적 차원의 영양학적 관리가 반려동물 수명 연장과 건강증진에 핵심요소인 만큼 보호자들의 올바른 인식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의 연장선에서 학회는 6월 25일 ‘제1회 반려동물 영양교실(반려견편)’을 개최해 200여명 보호자에게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며, ‘정확하고 적절한 영양 공급’의 중요성을 설파할 방침이다. 또한 보호자 교육용 ‘펫푸드 가이드북’을 발간해 전문가가 검증한 양질의 정보를 보급하고, 반려동물 복지 향상과 수의영양학 학술기반 확립에도 큰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다.
학회 창립 멤버로서 그간 ‘수의영양 지식 공유’에 물심양면 경주해 온 양 회장은 타임즈동물의료센터를 내원한 보호자들에게도 명확한 진단·치료는 물론 꾸준한 영양관리 솔루션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호평이 자자하다.
세부적으로 분과별(내과·외과·치과·피부과·영상의학과·정형외과) 반려동물의 건강·질환·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호자들의 모호한 의료지식을 바로잡고, 사후처방과 영양관리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끝으로 양 회장은 “선진국의 학술자료를 토대로 우리 실정에 적합한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제작을 완성하고자 앞으로도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임을 전하며 “수의사(세미나/컨퍼런스)·보호자(반려동물 영양교실) 대상 교육프로그램 구축에도 열정을 다해 수의영양학 저변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신념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수의영양학회 양철호 회장(타임즈동물의료센터 원장)은 풍부한 임상노하우에 기반을 둔 선진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제공에 정진하고, 지속적인 수의영양학 분야 연구활동과 펫푸드 가이드라인 확립에 앞장서 국내 수의학 학술발전과 인프라 고도화를 이끌며, 지속적인 수의의료봉사 전개 및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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