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난해 '숨은 보험금' 4조원 환급.."남은 12조4천억원 찾아가세요"
정인수
| 2023-06-28 08:43:5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지난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약 3조 9천억 원을 환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기타 사망보험금, 폐업사업장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등이 해당된다.
지난해 보험계약자나 보험수익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8523억 원이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에서 3조4919억 원, 손해보험회사에서 3604억원 순으로 지급 금액이 많았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 3,677억 원, 만기보험금 2조 938억 원, 휴면보험금 3317억 원, 사망보험금 591억 원이 환급됐다.
현재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8조9338억 원, 만기보험금 2조6672억 원, 휴면보험금 7571억 원 등 12조4천억원 규모다.
숨은 보험금은 주소·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회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발생하거나 실제 약관상 적용되는 이율이 높지 않거나 없는데도 계속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금융위는 남은 숨은 보험금 약 12조4천억 원을 찾아주기 위해 9월부터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이 있는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에게 우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숨은 보험금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내보험찾아줌'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2018년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가 개시된 후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총 16조8705억 원에 이른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