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유산소 운동 여성 우울증 위험 30% 이상 감소
이지연
| 2023-07-17 11:08:32
남성은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 상관관계 미관찰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30% 이상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50~80대 성인 3967명을 대상으로 4년 간 주당 평균 유산소 신체활동 시간을 분석했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은 땀이 날 정도거나 숨이 차지만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정도의 여가시간 신체활동이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 우울증 발생은 33% 감소했고 주당 300분 이상 하면 44% 감소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여성은 42%,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여성은 16%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유산소 신체활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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