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일대 해저퇴적물 수거 시작..2025년까지 예정
이선아
| 2023-07-24 11:40:3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올해도 부산 북항 일대에 해저퇴적물 정화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부터 부산 북항 일대 해양수질 개선과 해저퇴적물 정화를 위한 '2023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나 각종 산업단지 건립 등으로 연안 이용이 고밀도로 이루어져 온 탓에 2000년 부산 연안 일대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해수부는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370억 원을 투자해 면적 42만9160㎡ 해역에서 45만56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하기로 했다.
올해 7월 현재 약 130억 원을 투입해 14만8280㎡ 해역에서 총 18만2200㎥의 정화작업을 완료했다. 올해 7월부터는 약 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9만6000㎡의 해역에서 약 9만2900㎥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양환경 조사‧관찰 결과를 보면 사업 전인 2020년 평균 3.5에 달했던 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CIHC)가 평균 3.0 수준으로 약 14% 감소해 정화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승환 해수산부 장관은 "부산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예정된 부산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부산 북항 일대의 해양환경 및 인근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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