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항공편 지연 70% 줄인다..도착시간 기반 출발 배정
정인수
| 2023-08-16 11:10:52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기 해외여행지인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출발 지연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신(新)항공교통 흐름관리를 15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출발해 다낭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일평균 24편(연간 8700여편)이나 그동안 만성적 출발 지연으로 항공사와 여행객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왔다. 지상 지연시간은 일평균 273분으로 항공기 1편당 최소 12분에서 최대 100분에 달한다.
국토부는 그간 적용된 항공기 간 단순 '시간분리'에서 '목적 공항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으로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을 전환한다.
시간분리는 목적공항 교통량 조절을 위해 우리나라 출발 항공기 간 출발간격을 13분 일괄 적용하도록 운항하므로 마지막 항공기는 최대 312분(5시간)가량 지연되고 있다.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은 도착공항의 착륙가능 시간을 고려해 사전에 조정된 출발시간을 항공사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흐름관리 시범운영을 마친 결과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이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약 70% 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지상대기 중의 연료소모 감축량은 연간 1억4500만원으로 월평균 약 1만2090리터, 약 1200만원을 절약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국토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항공기 지연이 많은 국제노선에 항공교통흐름관리를 적극 개선해 항공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리 국적기들의 정시운항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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