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학교, 장목예중’의 새로운 도약 이끌어

이윤지

| 2023-08-25 09:47:39

장목예술중학교 박상욱 교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대학교수 출신으로 40대의 젊은 교장’이 부임하며, 중등교육 현장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전교생이 20명도 안 되던 시골 학교가 ‘작지만 강한 학교, 날로 새로워지는 학생중심학교’를 지향하면서 ‘경남 최초의 예술중학교’로 거듭났다.

바로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장목예술중학교(http://jangmok-m.gne.go.kr)’​의 이야기다.

이 학교는 1953년 ‘장목중학교’로 개교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지금까지 총 7,2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때 전교생이 19명으로 줄어드는 등 통·폐합 위기에 놓였으나, 2021년 3월 ‘박상욱 교장’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박 교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1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동의대학교 교양대학 교직학부(중등교사 양성과정) 교수’로 재임했다. 대학교수 기간 동안 교육학 관련 저서 7권과 논문 수십여 편 등의 연구실적을 쌓았고, 2020년부터 ‘학습복지융합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러다가 ‘사립 중등학교 교장자격인정 검정’을 거쳐 ‘장목중학교 제11대 교장’으로 취임한 그는 ‘교육수요자 중심의 자기 가치 실현적 교육보장’에 힘써왔다. 즉, 학생들의 관심·소질·적성·능력 등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역량 중심 교육)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다.

이어 박상욱 교장은 ‘공교육의 경쟁력 향상 및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 ‘자기주도적인 학습 환경 조성’ 등을 이끌면서 ‘실용음악(K-POP·​케이팝) 분야의 특성화 교육 기반 확충’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장목중은 지난해 10월 ‘예술특성화 중학교’로 지정됐고(경상남도교육청 지정고시), 올해부터 실용음악 분야의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현재 장목예술중학교(이하 장목예중)는 실용음악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 운영(다양한 음악 장르·악기·보컬 등 이론과 실습 교육) ▲실전 경험 제공(실제 무대 경험과 공연 능력 증진) ▲기술적 역량 강화(음악 제작 능력 및 녹음·​편곡·프로듀싱 등 기술 역량 강화) ▲산업 이해 교육(음반 제작, 공연 기획, 음악 마케팅 등 K-POP 산업영역·​동향 파악 및 실무능력 배양) ▲협업 기회 확대(음악적 팀워크 향상) ▲커리어 지원(진학·진로 컨설팅 제공) 등으로 ‘K-POP 꿈나무 육성’에 정진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학생 수도 꾸준히 늘어났고, 5개 학급에 64명이 재학 중이다(1학년 2학급, 2학년 2학급, 3학년 1학급).

특히 박 교장은 지난 3년간 ‘장목예중 학생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학생 가치 교육 강화(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인성 함양) ▲학교 정체성 확립 ▲학생 참여 기회 확대 및 리더십 배양 ▲학교 환경 개선 ▲우수 학생 육성 ▲동아리·​공연·​봉사활동 활성화 등에 중점을 뒀다.

나아가 ‘교육수요자인 학생·학부모가 선택하고,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실행방안을 강구해왔다.

그 점에서 장목예중은 ‘자기경영 역량, 글로컬 역량, 나눔 역량, 소통 역량, 융합 역량, 도전·​성취 역량’ 등 6가지 핵심역량 강화를 모든 교수학습 과정의 목표로 제시하며, ‘고품질 교육서비스 및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orea & Australia E-class 진행(호주 ‘린제이파크 공립학교’와 문화교류 프로그램, 매달 1~2회 화상·영어 수업 실시) ▲JM GROWING CHART 제공(6가지 핵심역량에 대한 자기평가 프로그램 제공) ▲장목 & 메가스터디 Room 운영(교육업체 ‘메가스터디’와 협업, 태블릿 PC 및 학습프로그램 제공) ▲자율동아리 활동 지원 ▲야간 스마트스터디 카페 운영(방과 후 자율학습프로그램 운영) ▲JRP - Jangmok Recording Project 제공(영상콘텐츠 기획·제작·녹음 프로그램 제공) 등의 사례가 단적이다.

박상욱 교장은 향후 계획으로 “예술특성화 중학교 ‘장목예중’다운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장목예술중학교 학생’인 것에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고 싶다”며 “학생들을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교육 선도학교’를 만들고, K-컬처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며, 글로벌한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함이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학생 개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넘어 밀착교육을 제공하는 ‘장목예중 교직원(20명)’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교직원들의 열정 덕분에 장목예중의 미래도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목예술중학교 박상욱 교장은 ‘학생중심교육 실현’에 헌신하고, 고품질 교육서비스 제공 및 공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면서 교수학습 환경 개선과 예술특성화 교육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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