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야외활동 후 검은 딱지 생겼다면 의료기관 방문..털진드기 감시 개시
정미라
| 2023-08-29 12:34:27
전국 20개 지점 쯔쯔가무시 매개곤충 발생 매주 감시
쯔쯔가무시균 매개 주요 털진드기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 감염 위험이 높은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 감염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가피'가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감시 결과 주로 남부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 및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대표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털진드기 유충 발생은 초가을인 9월 말~10월 초에 증가하기 시작해 늦가을인 10월 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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