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전기차 4대 화재시험 가능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개소
정명웅
| 2023-09-15 11:12:25
시험평가·화재사고 원인분석 등 지원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검증센터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대 규모인 30MW급 이차전지 화재시험 설비가 구축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30MW급 시험 설비의 경우 전기차 4대(대당 약 7MW) 규모의 화재시험이 가능하다.
국표원은 2019년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강화 대책 일환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698억원을 투입해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 내에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공동 운영하는 검증센터는 △대용량 이차전지 제품개발 시험·사업화 등 전주기 기술지원, △화재사고 발생 시 원인분석·위해도 실증시험, △화재 진압을 위한 대형소화설비 성능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국내 기업의 해외수출 시험‧인증 시간 단축, 운송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표준‧인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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