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개관
이지연
| 2023-10-24 10:28:14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 접근성을 높인 모두예술극장이 서울 충정로에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함께 24일 오후 장애인의 창작·향유 등 문화예술 활동 접근성을 확보한 '모두예술극장'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의 창의성·다양성·향유권을 실현하기 위해 공연, 창작, 교육, 교류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국내에 처음 들어서는 장예예술인 표준공연장으로서 구세군 빌딩 3개 층을 활용한다.
2021년 장문원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에 어려운 점으로 작품발표·전시·공연 등 시설 부족(25%), 연습·창작공간 부족(23.9%) 등으로 나타났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의 창작·연습 공간과 발표 기회를 확대하는 표준공연장과 시각예술 분야 전문공간 등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다.
이외에도 공간구성 면에서 휠체어석 좌석 수 상황에 맞춰 가변 조정한 250석 규모의 중극장, 연습실과 교육 공간, 소규모 공연과 시연회(쇼케이스)가 가능한 창작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10월 초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장애예술 우수 작품, 창작·기획 작품 등 10개 작품을 엄선해 우선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공연장과 연습실, 스튜디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 2회 정기 및 수시로 대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문체부는 "다만 장애인(단체)에게 우선 대관하고 사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발표 기회를 확대하도록 공연장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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