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 힘 홍보물 '홍범도 빨갱이·쭉정이' 사진 공유…정부·여당 비판 이어가
전해원
| 2023-10-24 15:50:56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범도 장군을 비난하는 국민의힘 홍보물을 올리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 '쭉정이'로 표현한 사진을 공유하고 "이렇게 하면 누군가 좋아할 거라는 인식을 심어준 너희들이 반성하지 않고 무슨 선거를 치르냐"라고 비판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이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이웃한 노원을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공산주의자 홍범도 북한으로 보내라' '홍범도 알고 보니 빨갱이, 다시 보니 쭉정이'라고 쓰인 홍보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노원병 바로 밑에 노원을에서 이러고 있는데 내 손발 묶어놓고 어쩌란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7일까지 당원권 정지 1년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당이 즉각적으로 중단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계속해서 홍범도 장군에게 모욕을 주려면 최소한 교과서에서 그를 독립 영웅, 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소개하는 것부터 지적하라. 당이 적어도 뉴라이트 사관보다는 교과서에 가까워야 상식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연일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면서, 이 전 대표의 제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수 대변인은 지난 19일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나가면 지지율이 3~4% 오를 것"이라며 "변해야 하는 건 이 대표다. 의미 없는 비판을 계속한다면 보수를 넘어 중도까지도, 이준석의 스마트함가지도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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