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30개 지역 '현장인파관리시스템' 시범운영
이지연
| 2023-10-27 10:29:30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이태원 관광특구, 수원역 로데오거리,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일대, 부산 아이아드주경기장 등에 인파 밀집 정도로 위험성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시범 가동된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 30개 지역을 중심으로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를 2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한다.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정보와 해당 지역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파밀집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행안부에서 선정한 중점관리지역 중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 5개를 대상으로 30개소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스템 미비점을 보완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간 행안부는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 알고리즘 기준을 마련하고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또한 중점관리지역 100개소를 선정해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가 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리정보체계(GIS) 상황판에서 지역의 인파 밀집 정도를 그래픽 형태의 히트맵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위험 수준에 따라 위험경보 알림을 받게 되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통해 현장 위험 상황을 교차 확인한 후 경찰·소방에 즉시 전파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제2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활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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