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남원시 발전’ 위해 ‘30만 재경 향우’들의 힘 결집
이윤지
| 2023-11-03 08:56:51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북 남원시 출신으로 고향 발전을 위한 봉사와 기부 활동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김포시에 위치한 내화물 제조업체인 ‘(주)한성신소재’의 대표로서 지난해부터 ‘재경남원시향우회’를 이끌고 있는 박한근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1964년 창립한 재경남원시향우회는 현재 ‘남원시내 및 읍·면별 17개 향우회’로 구성돼 있다. 한마디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만 남원 향우’들의 단합을 위한 구심체이다.
이에 향우회원 간의 소통·교류 증진을 통한 결속력 강화는 물론이고 ▲남원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판촉 활동 ▲춘향제, 흥부제, 국악대전 등 각종 축제 및 문화행사 후원 ▲재경남원향우회장기 민속씨름대회 개최 ▲인재육성 장학금, 수해복구 성금·물품 기탁 등으로 ‘고향 남원 발전’의 견인차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그 선봉장으로 나선 박한근 회장은 남원 주생면 제천리가 고향이다. 1959년에 태어났고,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자라며, 남원에서 초·중·고를 다녔다. 농사를 짓던 부모님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교육열이 높았다. 덕분에 박 회장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후 서울산업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現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세라믹 산업분야에서 재직하다가 1999년 ‘(주)한성신소재’를 설립했다. 그리고 ‘무기화학 연구와 신소재 개발’에 매진하며 ‘중성내화물의 국산화’를 이뤄냈고, 동종업계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산업기술대학교(現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박한근 회장은 2003년부터 재경남원시향우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남원특산품 애용, 장학금 지급, 소외계층 후원 등 고향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와 기부’에 솔선수범해왔고, 2019년 ‘남원시민의 장(애향장 부문)’도 수상했다.
그러면서 2013년부터 8년간 ‘재경 주생면향우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제27대 재경남원시향우회장’으로 취임하며 ▲젊고 역동적인 향우회(젊은 세대 영입, 향우회의 활력 증진) ▲마음과 지식을 나누는 향우회(소통 강화, 친목 도모, 지식·정보 공유)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향우회(조직·운영체계 쇄신, 사업역량 제고)의 구현에 주안점을 뒀다. “산업화, 정보화, 고령화 등 시대와 사회 변화에 맞춰 향우회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자 박 회장은 지난해 6월, 향우회 산하의 별도 조직으로 ‘고향발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각 분야별 고급지식과 실무경력 등을 겸비한 향우들로 구성된 ‘고향발전위원회’는 일종의 ‘전문가 네트워크’다. 남원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 및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임기 동안 ‘고향발전위원회와 남원시 간의 소통·협력 채널 확대’를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이로써 향우회가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그는 올해 2월 ‘고향사랑기부제’의 최고 한도액인 500만원을 남원시에 쾌척하며 ‘재경남원시향우회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30만 재경 향우들과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남원시 발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후배 향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내 고향 남원시’에 늘 애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의 뿌리인 남원 발전을 위한 밑거름 역할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남원시향우회 박한근 회장은 애향심 고취와 봉사·기부문화 확산에 헌신하고, 향우회의 역할정립 및 위상제고를 도모하면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실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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