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독감 환자 증가..예방접종 적극 동참 당부
정미라
| 2023-11-06 10:12:44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최근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유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최대 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전 국민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할 것을 3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4째주(10.25~28일) 방문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2.6명으로 전주 대비 73% 증가했다. 이 수치는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의 5배에 해당된다.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2020절기 12월 2째주(12.8.∼12.14.) 기록된 28.5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아동·청소년에서 인플루엔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월 4째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86.9명), 13∼18세(67.5명), 19∼49세(30.3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입원환자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 병원(218개)에 입원한 환자의 35.0%, 상급종합병원급(42개소)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39.0%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됐다.
아울러 11월 2일 기준 어린이(6개월~13세)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47.5%로 전년 동 기간 51.8% 대비 낮아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로 대비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은 과거 겨울철 유행의 증가세가 지금 시작되고 있는 양상으로 9월말부터 시행중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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