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해양폐기물 정화 완료..민관 재오염 예방 '공동선언문' 발표

이윤지

| 2023-11-08 12:37:31

하역작업 시 폐기물 줄이고 선박 방충재 실명제 도입 인천내항 침적쓰레기 수거사업(사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최근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바닷속 침적쓰레기를 수거하는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들 해역이 다시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해양수산부는 9일 인천내항 1‧8부두에서 민‧관 합동으로 '청정해양 보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수도권 관문이자 대(對)중국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항만이다. 올해 10월 15일 인천내항 1‧8부두가 개방돼 소형선박 부두 인근 해역에서 버려진 폐타이어를 포함한 해양폐기물을 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수부는 올해 25억 원을 투입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인천항 인근 5개 해역(20.4㎢)에서 940톤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했다. 특히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인천내항 1‧8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300여 개와 선박 방충재 포함 총 659톤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번 공동선언에는 인천내항 이용자인 인천항운노동조합,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항만운영 관련 기관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하역작업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고 선박 방충재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자율적인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인천지역 항만종사자들이 함께 깨끗한 항만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 항만을 넘어 우리나라 항만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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