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코로나19 끝나니 유학생 증가..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226만명 역대 최다

김균희

| 2023-11-09 09:46:31

외국인주민 59.4% 수도권 거주..경기·서울·인천 순으로 증가 2022년 기준 외국인주민 226만 명으로 전년 대비 5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226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 222만 명보다 4만 명 증가한 규모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9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전년 대비 3만2790명(20.9%), 외국국적동포가 2만9000명(7.9%) 늘어난 것이 전체 외국인주민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근로자·외국국적동포·결혼이민자 등 장기체류 외국인이 10만2379명(6.2%) 증가해 175만234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극적별로는 중국(한국계) 30.1%, 베트남 11.9%, 중국 11.7%, 태국 9.3% 등으로 많았다.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자는 1만2945명(6.1%) 증가해 22만3825명, 국내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8355명(3.1%) 증가한 28만2077명이다. 국가별로는 중국(한국계) 9만8477명(44%), 베트남 6만660명(22.6%), 중국 4만1413명(18.5%), 필리핀 1만295명(4.6%), 캄보디아 4946명(2.2%) 순이었다. 국적 취득 후 경과기간이 10년 이상은 11만7392명(52.4%), 5년 이상 10년 미만은 5만3305명(23.8%), 5년 미만은 5만3128명(23.8%)이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주민이 증가했는데 특히 경기(3만7010명), 서울(1만5546명), 인천(1만2171명) 순으로 늘었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9.4%인 134만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1850명),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된다.

외국인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대비 11개 지역 늘어난 97개다. 시·도별로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북 9개, 경남 9개, 충남 8개 지역 등이다.

안승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우리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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